인권의 역설1 인권의 보편성: 대코로나 방역 정책과 '인권의 역설' 인권은 보편적인가? 좀 더 구체적으로, 인권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소유하고 있고, 그것이 잘 보호되고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답하기 위해 독일계 유대인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논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한나 아렌트에 따르면, 산업 사회 이전부터 인권에 대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발전했고 그 개념이 확산되었다. 여기서 인권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하늘로부터 부여받았다는 천부인권사상과 같은 자연법적인 전통에 입각했다. 인권은 한 사람이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도 없고, 그 자체가 궁극적 지위에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에도 근거를 두지 않는 보편적인 개념으로 간주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에서 난민들과 같은 무국적자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이들의 인권은 누구도 지켜주지.. 2020. 7. 10. 이전 1 다음